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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블랙베리도 메시지·이메일 해킹" 美 인터넷 보안전문가 주장

'보안폰'으로 명성 높은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메시지·이메일 등이 해킹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.

미국의 보안기업 BT의 수석 보안연구원 브루스 슈나이어(Schneier)는 "(블랙베리 속으로) 들어가 정보를 빼내는 방법을 수백 가지는 만들 수 있다"고 주장했다. 이 주장은 아랍에미리트(UAE)·사우디아라비아·쿠웨이트 등 아랍 국가들이 검열과 도청이 어렵다는 이유로 블랙베리를 퇴출시키려 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받고 있다. 만약 블랙베리도 해킹할 수 있다면, 이들 국가가 블랙베리를 사용 금지하거나 제조사 '리서치 인 모션(RIM)'에 감청용 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것이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다.

인터넷 보안 전문가 타일러 실즈(Shields)는 보안상 허점을 증명하기 위해 올 초 블랙베리를 공격하는 스파이웨어(spyware·사용자 몰래 개인 정보를 빼가는 소프트웨어)를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. 문자 메시지를 가로채고 통화 내용을 도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. 실즈는 "블랙베리가 얼마나 스파이웨어에 취약한지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었다"고 했다.

한편 RIM이 아랍 각국의 정보 제출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양측의 중재자로 나섰다.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5일 "각국의 안보 걱정도 옳지만, 개인 정보 접근에 대한 권리를 지키는 것도 옳다"며 UAE 등과 블랙베리에 대해 논의할 뜻을 밝혔다.

 

 

출처 : 디지탈조선 이인묵기자